심해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습니다. 그 중에서도 눈부신 빛으로 바닷속을 수놓는 **‘아톨라해파리(Atolla jellyfish)’**는 마치 우주를 닮은 생명체로 불리며 전 세계 해양 과학자들과 다이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. 오늘은 그 정체불명의 신비로운 해파리, 아톨라해파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!
🪼 아톨라해파리란?
아톨라해파리(학명: Atolla wyvillei)는 심해에서 발견되는 발광성 해파리로, 크기는 대략 5~15cm 정도입니다. 깊이는 수심 1,000~4,0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서식하며, 부드럽고 투명한 몸체와 화려한 발광 능력으로 인해 “바다 속의 외계 생물”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.
✨ 빛으로 살아남다: 아톨라해파리의 방어 전략
아톨라해파리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생물발광 능력입니다.
위협을 받거나 포식자가 다가오면, 마치 사이렌처럼 강렬한 섬광을 발산하며 회전합니다. 이 현상은 “도둑맞은 경보(thief alarm)” 전략이라고 불리며, 포식자보다 더 큰 포식자를 유인해 자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존 기술이죠.
즉, “나를 먹으려고 하지 마, 곧 더 큰 녀석이 올 거야!”라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는 셈입니다.
이러한 전략은 심해라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된 매우 독창적인 방법입니다.
🌀 독특한 외형과 움직임
아톨라해파리는 둥근 종 모양의 몸체와 길게 늘어진 20개 이상의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, 이 중 하나는 유독 길게 자라 있습니다.
이 촉수는 먹이를 잡고, 방향을 잡거나 주변 감지를 하는 데 쓰입니다.
이 해파리는 헤엄을 칠 때 리듬감 있게 몸체를 수축·이완하며 회전하는 독특한 움직임을 보이는데, 여기에 섬광이 더해지면 마치 우주에서 나선형으로 돌고 있는 은하를 연상시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