깊고 어두운 심해,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도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습니다. 그중에서도 마치 작은 손전등처럼 자신의 몸에서 빛을 내는 상어, 바로 **‘랜턴상어(Lanternshark)’**는 심해 생물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입니다.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, 빛의 마법사라 불리는 이 상어의 매력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!
🌌 랜턴상어란?
랜턴상어는 **기름상어과(Etmosomatidae)**에 속하는 심해 상어류로, 몸길이는 약 20cm에서 50cm 사이로 아주 작은 축에 속합니다.
전 세계의 수심 200~1,000m 이상 되는 심해에서 서식하며, 이름 그대로 몸에서 빛을 내는 발광기관을 가진 상어입니다.
학술적으로 가장 유명한 종 중 하나는 **Etmopterus perryi (드워프 랜턴상어)**로, 지금까지 발견된 상어 중 가장 작은 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
💡 몸에서 빛이 나는 이유는?
랜턴상어의 배쪽에는 **작은 발광 세포(포토포어)**가 빼곡히 분포되어 있어, 이 세포들을 통해 은은한 녹색 빛을 냅니다.
그 빛은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강력한 무기입니다.
- 위장(카운터 셰이딩): 아래에서 올라오는 빛과 몸의 빛을 일치시켜, 포식자에게 자신이 보이지 않도록 위장합니다.
- 의사소통 및 짝짓기: 특정 패턴의 빛은 같은 종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역할도 합니다.
- 먹이 유인: 일부 랜턴상어는 작은 생물들을 빛으로 유인해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🦈 작지만 강력한 포식자
랜턴상어는 크기가 작지만, 날카로운 이빨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작은 어류, 갑각류, 오징어 등을 사냥합니다.
한밤중에 깜빡이는 불빛처럼 움직이는 그 모습은 마치 바닷속의 미니 플래시 라이트처럼 신비롭습니다.
또한 심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, 낮은 대사율과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전략을 구사합니다.